학군의 인기는 진학률로 드러나지만, 실제 수요는 '전입'으로 나타납니다. 좋은 학군이라면 학생이 빠져나가기보다 들어와야 하니까요.
부산 중학교의 전·출입 공시(2026년 공시)를 학교알리미에서 직접 집계했습니다. 구 단위로는 강서구가 순전입율 +1.67%(순전입 92명)로 1위입니다. 학교 단위에서는 2026년 문을 연 신설교 가락중(강서구)이 순전입 206명으로 다른 학교를 크게 앞서고, 신설교를 빼고 전교생 250명 이상 학교만 놓고 보면 해운대 양운중이 순전입율 +3.81%(20명)로 1위입니다.
→ 부산 전체 학군 분석: 부산광역시 전체 중학교 특목고 진학률 분석
→ 전국 순위와 비교: 전국 중학교 특목고 진학률·진학자수 TOP
→ 과학고·외고 순위도 함께: 전국 중학교 과학고·외고·국제고 진학률·진학자수 TOP (대입 명문 특목편)
→ 서울·경기는 따로 정리했습니다: 서울 중학교 전출입 · 경기 중학교 전출입
■ 구 단위로 보면 강서구가 압도적이다
부산 16개 구·군의 순전입율을 줄 세우면 강서구가 단연 두드러집니다.
강서구는 순전입율 +1.67%, 순전입 인원 92명으로 부산 16개 구·군 중 1위입니다. 2위 연제구(+0.58%, 24명)와도 격차가 세 배 가까이 납니다. 그 뒤를 남구(+0.27%, 18명), 동구(+0.14%, 2명)가 잇고, 해운대구(-0.02%)부터는 순유출로 돌아섭니다. 나머지 대부분 구·군이 마이너스이고, 중구(-1.29%)·기장군(-0.98%)·영도구(-0.95%)가 유출이 가장 큽니다.
짚어 둘 것이 있습니다. 학생이 실제로 늘어난 곳은 강서·연제·남구·동구 네 곳뿐이고 나머지 열두 곳은 순유출입니다. 부산 중학교 172개교를 전부 합치면 순전입 -126명으로, 들어오는 쪽보다 빠져나가는 쪽이 많습니다. 이 글의 순위는 부산에 학생이 몰리고 있다는 뜻이 아니라, 줄어드는 가운데 어디로 이동이 몰리는지를 본 것입니다.
부산만 그런 것도 아닙니다. 같은 원자료로 전국 16개 시·도를 집계하면 중학생이 순유입인 곳은 여섯 곳뿐이고 나머지 열 곳은 모두 순유출입니다. 부산의 -126명은 순유출 폭으로 중간쯤이고, 가장 많이 빠지는 곳은 경기도(-263명)입니다.
■ 강서구 1위는 학교 한 곳이 만든 숫자입니다
강서구 11개교를 하나씩 펴 보면 순전입 92명의 정체가 드러납니다. 2026년 문을 연 신설교 가락중학교 한 곳이 순전입 206명입니다. 2025년까지 공시 전교생이 0명이었다가 2026년에 전입 211명·전출 5명을 기록했습니다.
그 한 곳을 빼면 강서구의 나머지 열 개 학교는 합쳐서 순유출 114명입니다. 그중 경일중학교는 순전출 34명(-2.9%)으로 부산에서 순유출이 가장 큰 학교이고, 같은 구 신호중학교도 순전출 25명입니다. 학생이 구 안으로 들어온 것이라기보다, 새로 생긴 학교가 인근 학교의 학생을 흡수한 쪽에 가깝습니다.
기준을 바꾸면 그림이 아예 뒤집힙니다. 아래 학교 순위표에 쓴 것과 같은 전교생 250명 이상 6개교만 놓고 보면 강서구는 순유출 86명입니다. 가락중은 전교생 118명이라 그 기준에 들어오지 않아, 뒤에 나오는 학교 TOP 표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3개년을 나란히 놓으면 더 분명해집니다. 강서구는 2024년 -0.99%로 16개 구·군 중 12위, 2025년 -0.80%로 11위였습니다. 두 해 연속 학생이 빠지던 구가 2026년에만 1위로 올라선 것입니다. 학군 수요가 쌓여서 만들어진 순위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반대 사례도 있습니다. 연제구는 2024년 1위, 2025년 1위, 2026년 2위로 3년 내리 최상위입니다. 순전입 규모는 강서구보다 작지만, 신설 효과 없이 꾸준히 학생이 들어오는 곳은 부산에서 연제구입니다.
강서구는 명지국제신도시·에코델타시티 입주가 이어지는 지역입니다. "강서구가 학군 수요 1위"라고 단순히 읽기보다는, 신도시 안에서 학교가 재편되고 있는 과정으로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 예술중은 순유출이 커도 학군 신호가 아니다
순전출 상위에는 금정구의 브니엘예술중(-23명)·부산예술중(-22명)도 있습니다. 두 학교는 통학구역 배정이 아니라 실기 전형으로 학생을 뽑는 예술중학교라, 거주지 기반 학군 수요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순유출이 크다고 해서 그 지역 학군이 밀려난다는 뜻으로 읽으면 안 됩니다.
■ 부산 구·군 순전입율 (2026년 공시 기준)
부산 중학교 172개교 전체를 구·군 단위로 집계한 순위입니다.
| 순위 | 시군구 | 순전입율 | 순전입(명) |
|---|---|---|---|
| 1 | 강서구 | +1.67% | +92 |
| 2 | 연제구 | +0.58% | +24 |
| 3 | 남구 | +0.27% | +18 |
| 4 | 동구 | +0.14% | +2 |
| 5 | 해운대구 | -0.02% | -2 |
| 6 | 부산진구 | -0.08% | -6 |
| 7 | 서구 | -0.12% | -3 |
| … | … | … | … |
| ↓ | 영도구 | -0.95% | -19 |
| ↓ | 기장군 | -0.98% | -61 |
| ↓ | 중구 | -1.29% | -3 |
강서구·연제구·남구·동구까지가 순유입 구간이고, 해운대구부터는 유출로 돌아섭니다. 중구·기장군·영도구가 유출 하위권입니다.
■ 학생이 몰려오는 부산 중학교 TOP (순전입율)
전교생 250명 이상 학교 중 순전입율 상위입니다. 자사고 진학률(2025년 졸업생 기준)을 함께 적었습니다. 소규모 학교에서 한두 명 이동이 큰 비율로 잡히는 것을 막으려는 기준인데, 그 대신 앞에서 본 가락중처럼 규모가 작은 신설교는 이 표에 나오지 않습니다.
| 순위 | 학교(구) | 순전입 | 순전입율 | 자사 | 비고 |
|---|---|---|---|---|---|
| 1 | 양운중 (해운대구) | +20명 | +3.81% | 5.1% | - |
| 2 | 양동여중 (부산진구) | +15명 | +3.05% | 1.4% | - |
| 3 | 신도중 (해운대구) | +16명 | +2.69% | 2.4% | - |
| 4 | 이사벨중 (연제구) | +12명 | +2.28% | 1.1% | - |
| 5 | 동양중 (부산진구) | +11명 | +2.26% | 0.0% | - |
| 6 | 거성중 (연제구) | +11명 | +2.16% | 1.0% | - |
| 7 | 금곡중 (북구) | +5명 | +1.98% | 0.0% | - |
| 8 | 분포중 (남구) | +14명 | +1.93% | 4.8% | - |
1위 양운중(해운대구)과 3위 신도중(해운대구)이 나란히 상위권입니다. 해운대구는 구 전체 순전입율은 -0.02%로 마이너스인데, 그 안의 양운중·신도중만 떼어 보면 전입이 활발합니다. 구 평균만 보고 그 안의 개별 학교 온도차를 놓치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자사고 진학률은 8개교가 0.0%부터 5.1%까지 흩어져 있습니다. 양운중 5.1%·분포중 4.8%는 부산 평균(2.20%)의 두 배를 넘지만, 동양중·금곡중·개림중은 0.0%입니다. 전입이 많다고 자사고 진학이 함께 높아지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 순전입 '인원' TOP — 절대 규모로 다시 보면
순전입율은 소규모 학교에 유리한 지표입니다. 학생이 '몇 명' 늘었는지(절대 인원)로 다시 보면 순위가 소폭 바뀝니다.
| 순위 | 학교(구) | 순전입 | 순전입율 | 자사 | 비고 |
|---|---|---|---|---|---|
| 1 | 양운중 (해운대구) | +20명 | +3.81% | 5.1% | - |
| 2 | 신도중 (해운대구) | +16명 | +2.69% | 2.4% | - |
| 3 | 양동여중 (부산진구) | +15명 | +3.05% | 1.4% | - |
| 4 | 분포중 (남구) | +14명 | +1.93% | 4.8% | - |
| 5 | 이사벨중 (연제구) | +12명 | +2.28% | 1.1% | - |
| 6 | 해연중 (남구) | +12명 | +1.9% | 1.1% | - |
| 7 | 동양중 (부산진구) | +11명 | +2.26% | 0.0% | - |
| 8 | 거성중 (연제구) | +11명 | +2.16% | 1.0% | - |
| 9 | 개림중 (부산진구) | +10명 | +1.76% | 0.0% | - |
| 10 | 대천중 (남구) | +10명 | +1.55% | 2.9% | - |
인원으로 보면 양운중·신도중·양동여중 순으로 상위 3개교가 같습니다. 서울·경기와 달리 부산은 순전입율 상위와 인원 상위가 대체로 겹쳐서, 절대 규모가 큰 대형 학군 명문이 따로 도드라지기보다는 해운대구·부산진구·남구·연제구의 중간 규모 학교들이 고르게 순위에 오르는 편입니다.
■ 마무리
전입은 학부모가 실제로 움직인 결과라, 진학률이라는 성적표에 '수요'라는 한 겹을 더해 줍니다. 다만 구 단위 순위 하나만 보면 놓치는 것이 있습니다. 부산에서 순전입 1위인 강서구는 신설교 한 곳을 빼면 오히려 순유출이고, 3년 내리 상위를 지킨 곳은 연제구입니다. 학교 단위로는 해운대구 양운중·신도중, 부산진구 양동여중·동양중, 연제구 이사벨중·거성중이 꾸준히 학생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 다만 전입 사유가 학군만은 아닙니다. 강서구(명지·에코델타 신도시 입주)처럼 신규 주택 공급이 만든 이동은 학군 수요와 구분해서 읽어야 하고, 브니엘예술중·부산예술중처럼 실기 전형으로 뽑는 학교의 순유출은 거주지 학군과 무관합니다.
▶ 학교 배정은 거주지와 통학구역에 따라 정해집니다. 실거주 전 배정 구역을 직접 확인하세요.
· 학교 배정 방법 1편 — 초·중학교 (통학구역·기준일)
· 학교 배정 방법 2편 — 고등학교 (평준화·특목고·자사고)
※ 본 자료는 학교알리미 전·출입 공시 데이터(2026년 공시)를 직접 수집·재가공해 작성했습니다. 전·출입은 재학생의 전입/전출이라 매년 공시 시점에 갱신됩니다. — Benjaminin
'특목고, 자사고 데이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전국 국제중학교 5곳 총정리 — 어떻게 뽑고 어디로 진학하나 (2025년 졸업생 기준) (1) | 2026.08.04 |
|---|---|
| 6년 뒤 우리 동네 초등학생 수 — 이미 태어난 아이로 계산해 봤습니다 (2026년 주민등록) (0) | 2026.08.03 |
| 중학교 배정은 어떻게 정해지나 — 단지 앞 중학교라도 90%는 추첨입니다 (아파트 34,925개 단지 분석) (0) | 2026.08.01 |
| 전학 가면 내신은 어떻게 되나 — 성적·생활기록부·수료까지 규정으로 확인했습니다 (0) | 2026.08.01 |
| 특목고 진학률 1위 중학교가 명문 학군이 아닐 수 있습니다 — 상위권의 절반은 '마이스터 착시' (전국 중학교 전수 분석) (0) | 2026.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