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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학교 비용, 사는 곳에 따라 6배 다릅니다 - 전국 6,273개 초등학교 직접 집계 (2026년 공시 기준)

by Benjaminin 2026. 8. 24.

같은 방과후학교인데 서울에서는 다니는 아이 한 명이 연 96만원을 냅니다. 충남에서는 15만원입니다. 6.4배 차이입니다.

시·군·구로 내려가면 격차가 더 벌어집니다. 서울 광진구가 연 150만원, 전남 무안군이 1만 7천원입니다.

프로그램 수가 달라서만은 아닙니다. 누가 내느냐가 다릅니다. 어떤 지역은 학부모가 내고, 어떤 지역은 지자체와 교육청이 대신 냅니다.

학교알리미 공개 데이터로 전국 초등학교 6,273곳의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을 직접 집계했습니다. 제도는 교육부 발표 원문으로 확인했습니다.

■ 먼저 - 늘봄학교는 새로 생긴 것이 아닙니다

늘봄학교를 별도의 새 프로그램으로 알고 계신 분이 많습니다. 교육부 자료를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방과후학교 (1996년~) 방과후에 학교 중심 교육 프로그램 제공
초등돌봄교실 (시범 2004년~) 방과후에 학교 중심 돌봄 프로그램 제공
늘봄학교 (시범 2023년, 전면 2024년~) 학교 돌봄·교육 프로그램 통합 및 초1·2 집중 지원

늘봄학교는 원래 있던 방과후학교와 초등돌봄교실을 묶은 체계입니다. 그래서 학교알리미 공시에도 「늘봄」이라는 항목이 따로 없습니다. 2024년·2025년·2026년 공시의 항목을 전부 대조해 봤는데 늘봄 시행 뒤에 새로 생긴 항목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 글이 세는 것도 그래서 「늘봄 참여자」가 아니라 방과후학교와 초등돌봄교실의 규모입니다. 늘봄 프로그램이 둘 중 어디에 잡히는지는 공시가 구분하지 않습니다.

■ 방과후학교 - 지역에 따라 6배

2026년 공시 기준으로 전국 초등학생의 49.0%가 방과후학교에 참여합니다. 다니는 아이 한 명이 1년에 내는 돈은 평균 589,331원입니다.

그런데 이 평균이 지역을 거의 설명하지 못합니다.

순위시도다니는 아이 1인당(연간)전교생 1인당(연간)방과후 참여율학부모 부담 0원 학교집계 학교 수(개교)
1서울964,726원535,342원55.5%1.2%571
2부산795,686원451,606원56.8%3.7%296
3광주684,732원375,821원54.9%7.8%153
4경남676,864원380,894원56.3%34.7%484
5울산640,798원324,092원50.6%10.7%122
6대전625,276원292,077원46.7%4.8%146
7인천624,908원272,905원43.7%7.5%254
8경기583,477원230,180원39.4%8.9%1,247
9세종516,583원284,033원55.0%3.8%53
10대구489,338원275,080원56.2%3.1%227
11충북362,867원138,860원38.3%46.9%241
12전북341,848원212,897원62.3%59.9%389
13전남226,035원126,768원56.1%69.5%403
14경북190,986원101,428원53.1%62.0%437
15제주181,808원108,551원59.7%67.3%107
16강원155,468원74,860원48.2%65.3%303
17충남150,444원67,124원44.6%58.3%360

분모를 둘 다 실었습니다 - 다니는 아이 기준으로도 전교생 기준으로도 지역 차는 6배가 넘습니다 · 참여 학생 수 칸에 등록 합계를 넣은 학교 6.9%를 뺀 값이고 그 비율이 시도마다 달라 집계 학교 수를 함께 실었습니다 · 학교알리미 공개 데이터 직접 집계(2026년 공시) · 공시 체계에 「늘봄」 항목이 따로 없어 방과후학교와 초등돌봄교실로 집계했습니다

서울이 964,726원으로 가장 많고 충남이 150,444원으로 가장 적습니다. 6.4배입니다.

분모를 바꿔도 결론은 같습니다. 참여하는 아이만이 아니라 그 학교 전교생으로 나눠 봐도 서울 535,342원, 충남 67,124원으로 8.0배입니다. 참여율이 지역마다 39~62%로 크게 다르지 않아, 어느 쪽으로 재도 6배를 넘습니다.

「서울은 프로그램이 많아서 비싼 것 아닌가」
먼저 짚으면 프로그램 수도 실제로 다릅니다. 학교 한 곳이 여는 방과후 프로그램이 서울은 43.6개, 강원은 19.7개로 2.2배 차이입니다.
그런데 프로그램 하나당 가격으로 다시 재면 차이가 오히려 벌어집니다. 등록 한 건당으로 나누면 서울 468,620원, 강원 44,437원으로 10.5배입니다.
싼 지역 아이가 더 많이 듣기 때문입니다. 한 아이가 등록하는 프로그램이 강원은 평균 3.50개인데 서울은 2.06개입니다. 값이 싸니 여러 개를 듣고, 비싸니 하나만 듣습니다.
이 표를 읽으실 때
참여 학생 수 칸에 등록 합계를 넣은 학교가 있습니다(교과와 특기적성에 각각 등록한 학생을 두 번 센 경우). 전교생보다 큰 값이 나와 걸러낼 수 있어 6.9%를 제외했습니다.
다만 제외 비율이 지역마다 다릅니다(울산 0%, 강원 13.5%). 그래서 표에 집계 학교 수를 함께 실었습니다. 학교 수가 적은 지역의 값은 그만큼 조심해서 보셔야 합니다.

■ 무료인 동네가 있습니다

격차의 정체는 표의 「학부모 부담 0원 학교」 열에 있습니다.

서울은 방과후학교에서 학부모가 한 푼도 내지 않는 학교가 1.2%뿐입니다. 제주는 67.3%, 강원은 65.3%, 경북은 62.0%입니다.

0원이라고 해서 방과후학교를 안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국의 0원 학교 1,960곳 가운데 1,924곳이 참여 학생을 갖고 있고 1,941곳이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프로그램도 참여자도 없는 곳은 19곳뿐입니다.

운영은 하는데 학부모가 돈을 안 내는 것입니다. 그 돈은 교육청과 지자체가 냅니다. 실제로 서울은 학생 한 명당 외부 지원이 5만원인데 강원은 36만원입니다.

■ 시·군·구로 보면 90배

구분시·군·구다니는 아이 1인당(연간)학부모 부담 0원 학교집계 학교 수(개교)
많은 곳서울 광진구1,495,920원0.0%19
서울 강동구1,407,926원0.0%29
서울 성동구1,285,140원0.0%21
서울 금천구1,136,283원0.0%18
서울 종로구1,095,409원0.0%12
서울 동대문구1,022,059원0.0%19
적은 곳전남 무안군16,584원87.5%16
경기 여주시52,891원81.0%21
충남 서산시76,008원35.7%28
경북 안동시81,314원85.2%27
경북 칠곡군83,472원52.6%19
강원 강릉시90,903원58.1%31

초등 전교생 3,000명 이상 시·군·구 163곳 기준 · 가장 많은 곳과 가장 적은 곳의 차이는 90배입니다 · 학교알리미 공개 데이터 직접 집계(2026년 공시) · 공시 체계에 「늘봄」 항목이 따로 없어 방과후학교와 초등돌봄교실로 집계했습니다

가장 많은 곳이 서울 광진구 1,495,920원, 가장 적은 곳이 전남 무안군 16,584원입니다. 초등 전교생 3,000명 이상 지역 163곳 가운데 90배 차이입니다.

상위 여섯 곳이 모두 서울입니다. 광진·강동·성동·금천·종로·동대문구인데, 이 구들이 특별히 부유한 순서는 아닙니다. 여섯 곳 모두 학부모 부담이 0원인 학교가 하나도 없습니다.

■ 돌봄교실은 반대입니다

같은 학교 안에서도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은 돈의 흐름이 반대입니다.

방과후학교 학부모 부담 6,304억원 · 외부 지원 2,905억원 → 학부모 몫 68.5%
초등돌봄교실 학부모 부담 497억원 · 외부 지원 3,366억원 → 학부모 몫 12.9%

돌봄교실은 거의 공적으로 운영됩니다. 방과후학교는 셋 중 둘을 학부모가 냅니다. 교육은 학부모가, 돌봄은 국가가라는 구도입니다.

시도돌봄교실(개)오후돌봄 참여(명)교실당(명)저녁돌봄 참여(명)운영 학교/전체(개교)
서울1,94141,48621.42,105579 / 606
제주3137,16822.91,275112 / 118
경기2,94553,98918.35381352 / 1374
전남63511,60018.3444420 / 442
경북66213,13819.8331459 / 474
충남62110,29216.6283378 / 416
부산66714,20921.3233294 / 302
경남97520,97421.5145503 / 523
전북67812,35718.2140399 / 404
인천69213,43919.492267 / 273
대전4498,20218.391153 / 155
세종2124,73222.35053 / 55
충북4437,63817.247255 / 264
강원4026,17915.426268 / 355
울산2755,87721.47123 / 124
대구40112,67531.60228 / 232
광주2997,62425.50152 / 156

저녁돌봄은 서울과 제주 두 곳이 전국의 58%를 차지합니다 · 운영 학교 수를 함께 실었습니다 - 돌봄교실을 공시한 학교 비율이 시도마다 달라 합계만 보면 규모를 잘못 읽게 됩니다 · 교실당 인원은 강원 15.4명 ~ 대구 31.6명으로 지역 차가 큽니다 · ★저녁돌봄은 학교알리미 공시 기준이라 교육부 발표 수치와 다릅니다

돌봄교실 자리는 전국 12,610개이고 251,579명이 이용합니다. 교실 하나에 평균 20.0명이고 이 전국 평균은 3년 내내 20명 안팎입니다.

다만 이 평균도 지역을 설명하지 못합니다. 강원이 교실당 15.4명, 대구가 31.6명으로 두 배가 넘습니다. 대구는 2024년에 돌봄교실이 582개였는데 2025년 432개, 2026년 401개로 줄었습니다. 이용하는 학생 수는 12,959명에서 12,675명으로 거의 그대로여서, 교실당 인원이 22.3명에서 31.6명으로 올라갔습니다. 왜 줄었는지는 공시로 알 수 없어 사실만 적습니다.

저녁돌봄은 사정이 다릅니다. 전국 5,807명인데 서울(2,105명)과 제주(1,275명) 두 곳이 58%를 차지합니다. 제주는 초등학생이 73,436명으로 서울(714,099명)의 10분의 1인데 저녁돌봄 인원은 서울의 61%에 이릅니다.

대구와 광주는 0명입니다. 대구는 2024년에 55명이 있었는데 2025년부터 공시에 잡히지 않습니다. 울산도 7명뿐입니다. 저녁까지 아이를 맡겨야 하는 사정은 지역을 가리지 않을 텐데, 실제로 그 자리가 있는 곳은 몇 군데뿐입니다.

※ 이 저녁돌봄 수치는 학교알리미 공시 기준입니다. 교육부가 따로 발표하는 「17시 이후 돌봄 이용 학생 수」와는 집계 기준이 달라 숫자가 다릅니다.

■ 늘봄 시작 뒤 규모는 달라졌나

늘봄학교가 전면 시행된 것이 2024년입니다. 3년치 공시를 나란히 놓아 보겠습니다.

공시 연도돌봄교실(개)오후돌봄 참여(명)저녁돌봄 참여(명)연계형 돌봄 참여(명)학부모 부담 합계외부 지원 합계
2024년12,617251,5726,08349,2555,433억원2,045억원
2025년12,677252,0696,48746,3216,485억원2,514억원
2026년12,610251,5795,80746,3176,304억원2,905억원

늘봄학교는 방과후학교와 초등돌봄교실을 통합한 체계라 공시에 「늘봄」 항목이 따로 없습니다 · 이 표는 그 둘의 규모이며 늘봄 프로그램이 어느 쪽에 집계되는지는 공시가 구분하지 않습니다 · 학교알리미 공시 기준이라 교육부 발표 수치와는 다릅니다

돌봄교실 수도 참여 인원도 거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12,617개에서 12,610개, 251,572명에서 251,579명입니다.

다만 이것을 「늘봄이 효과가 없었다」로 읽으시면 안 됩니다. 늘봄은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을 묶은 체계라 공시가 그 둘을 예전 이름으로 계속 셉니다. 늘봄에서 새로 늘어난 프로그램이 방과후 쪽에 잡혔는지 돌봄 쪽에 잡혔는지 공시로는 구분되지 않습니다.

달라진 것은 돈의 흐름입니다. 학부모 부담은 5,433억원(2024) → 6,485억원(2025) → 6,304억원(2026)으로 2025년에 정점을 찍고 조금 내려왔습니다. 반면 외부 지원은 2,045억원 → 2,514억원 → 2,905억원으로 세 해 내내 늘었습니다.

2024년과 2026년만 비교하면 학부모 부담이 16% 늘었지만 외부 지원은 42% 늘었습니다. 학부모가 내는 비중은 72.7%에서 68.5%로 조금 내려왔습니다. 다만 이것이 늘봄 때문인지는 공시로 가릴 수 없습니다.

■ 2026년부터 초3은 이용권을 받습니다

교육부가 2026년 2월에 「2026년 온동네 초등돌봄·교육 추진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학부모 부담과 직결되는 내용입니다.

초1·2 매일 2시간 무상 맞춤형 프로그램 (2025년과 같습니다)
초3 방과후 프로그램 이용권 연 50만원 · 2026학년도 1학기부터
   2026년에는 학교 안 방과후 수강료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초4 이상 2026년 하반기에 성과를 분석한 뒤 검토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부산·인천·세종·충북·전북·전남 여섯 교육청은 3월부터 제로페이를 연계해 시범 운영하고, 나머지 교육청은 자체 방안을 마련합니다.

한 가지 짚어 둘 것이 있습니다. 이 발표를 두고 「전학년 무료 확대를 취소했다」는 설명이 돌았는데, 교육부 원문과는 결이 다릅니다. 2024년 원래 계획도 초1·2에게만 무료 프로그램을 주고 초3 이후 지원 방안은 「추후 검토」로 비워 둔 상태였습니다. 그 비워 둔 자리가 이번에 이용권으로 채워진 것입니다.

연 50만원이 어느 정도인지는 위의 표로 가늠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방과후에 다니는 아이가 1년에 내는 돈이 96만원이니 절반쯤이고, 충남에서는 15만원이니 세 배가 넘습니다. 같은 50만원이 지역에 따라 전혀 다른 크기입니다.

■ 그런데 근거 법률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덧붙이겠습니다. 학부모가 방과후학교에 내는 돈이 한 해 6,304억원인데, 방과후학교를 직접 규율하는 법률이 아직 없습니다.

교육부는 같은 발표 자료에서 「(가칭)방과후학교지원특별법」 제정을 우선 추진하고, 초·중등교육법에 방과후 교육의 근거와 강사 결격사유만 담는 방안도 함께 밀겠다고 밝혔습니다.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세 건이 2025년에 발의됐지만 아직 법률이 만들어지지는 않았습니다.

■ 정리하면

▶ 방과후학교 비용을 보실 때
→ 지역에 따라 6배 이상 다릅니다. 프로그램 하나당으로 다시 재면 10.5배로 더 벌어집니다. 이사를 고려하신다면 그 학교 방과후 수강료를 미리 확인해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 돌봄교실이 필요하시다면
→ 전국 평균은 교실당 20명이지만 강원 15.4명, 대구 31.6명으로 지역 차가 큽니다. 전국 자리 수가 3년째 그대로이니 학기 초 신청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저녁돌봄이 필요하시다면
→ 전국 5,807명 중 서울과 제주가 58%입니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흔치 않으니 해당 학교에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

▶ 2026년에 초3이 되신다면
→ 방과후 프로그램 이용권 연 50만원이 나옵니다. 2026년에는 학교 안 방과후 수강료로만 쓸 수 있습니다.

늘봄학교는 이름이 새로울 뿐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을 묶은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학교 늘봄이 어떤가」를 알고 싶으시면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 두 가지를 따로 보셔야 합니다. 둘은 비용 구조도, 자리 사정도 전혀 다릅니다.

▶ 학교가 어떻게 배정되는지(통학구역·전입신고 기준일)는 따로 정리했습니다.
· 학교 배정 방법 1편 — 초·중학교 (통학구역·기준일)
· 학교 배정 방법 2편 — 고등학교 (평준화·특목고·자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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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자료는 학교알리미 공개 데이터(원자료)를 직접 수집·재가공해 전국 초등학교 6,273곳의 방과후학교와 초등돌봄교실을 집계하고, 제도와 2026년 개편 내용은 교육부 「2026년 온동네 초등돌봄·교육 추진 방안」 원문으로 교차확인해 작성했습니다. (2026년 공시 데이터) - Benjamin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