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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주간 동향

우리 동네 공시지가는 전국에서 어디쯤인가 : 법정동 18,421곳을 세어 보니 서울 안에서만 229배 갈렸습니다 (2025-12 기준)

by Benjaminin 2026. 9. 2.

전국 법정동 18,421곳의 대지 공시지가를 한 줄에 세워 봤습니다. 중위가 평당 22만원이고, 열에 하나는 평당 5만원 아래, 백에 하나는 평당 2,362만원 위였습니다. 시도끼리는 서울과 전남이 296배 벌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 땅값」도 한 값이 아닙니다. 서울 안에서만 229배 갈립니다.

먼저 무엇을 센 값인지 밝힙니다. 시·군·구청장이 필지마다 매기는 개별공시지가입니다. 지목 대(垈)만이고, 집이나 건물이 서는 땅입니다. 전·답·임야는 따로 뒀습니다.

2025-12 기준입니다. 2026년 공시분이 아닙니다.

그리고 공시지가는 시세가 아닙니다. 세금과 부담금을 매길 때 기준으로 쓰는 값이고, 실제 거래되는 값과는 다릅니다.

1. 우리 동네는 어디쯤인가

전국 법정동을 값 순서로 세우면 이렇게 됩니다.

전국에서 평당
아래에서 10% 5만원
아래에서 25% 9만원
한가운데 22만원
위에서 25% 77만원
위에서 10% 270만원
위에서 1% 2,362만원

한가운데가 22만원입니다. 그리고 아래에서 10%와 위에서 1%가 475배 벌어져 있습니다.

내 땅 공시지가는 어디서 보나요. 국토교통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에서 지번으로 조회합니다. 개별공시지가는 시·군·구청장이 매년 정해 알립니다.

위 표는 법정동 단위 평균이라 내 필지 값과는 다릅니다. 필지 값을 이 표에 곧장 대지 말고, 2장의 시도 표에서 우리 시도의 중위값과 견주는 데까지 쓰는 것이 맞습니다.

2. 시도끼리 296배

[시도별 평당 공시지가]

시도 평당 센 법정동
서울 1,946만원 445곳
부산 451만원 248곳
대전 244만원 166곳
대구 205만원 377곳
인천 183만원 246곳
광주 182만원 201곳
울산 111만원 175곳
경기 100만원 1,967곳
세종 97만원 131곳
제주 78만원 183곳
경남 25만원 2,128곳
강원 20만원 1,253곳
충북 18만원 1,452곳
경북 17만원 2,958곳
충남 15만원 2,084곳
전북 7만원 1,700곳
전남 7만원 2,707곳

맨 위가 서울 1,946만원, 맨 아래가 전남 7만원입니다. 296배입니다.

표에서 전북과 전남은 반올림하면 둘 다 7만원이지만, 실제로는 전북 7.2만원 · 전남 6.6만원으로 전남이 아래입니다.

그림의 가로 눈금은 한 칸이 10배입니다. 막대 길이만 보면 격차가 작아 보이지만, 한 칸을 지날 때마다 값이 열 배가 됩니다. 눈금을 안 보고 막대만 보면 틀리게 읽힙니다.

3. 「서울 땅값」이라는 한 값은 없습니다

[서울 25개 구 평당 공시지가]

서울 25개 구의 중위값입니다. 맨 위가 강남구 4,456만원, 맨 아래가 도봉구 968만원으로 4.6배입니다.

그런데 법정동 하나까지 내려가면 훨씬 더 벌어집니다.

법정동 평당
서울에서 가장 비싼 중구 충무로1가 2억 4,295만원
서울에서 가장 싼 강서구 오곡동 106만원

229배입니다. 같은 서울인데 그렇습니다. 두 곳은 구가 다릅니다. 중구 충무로1가와 강서구 오곡동입니다.

구 안에서 몇 배 갈리는지는 이 글에서 말하지 않습니다. 재 보니 그 값이 그 구에 법정동이 몇 개 있느냐에 더 크게 좌우됐습니다. 법정동이 많으면 범위가 넓게 나오는 것이 당연해서, 「비싼 구일수록 안에서 더 갈린다」로 읽으면 틀립니다.

서울만 그런 것도 아닙니다. 전국 시군구 221곳에서 같은 시군구 안 법정동끼리 중위 24.1배였습니다.


4. 같은 동네라도 지목이 다르면

[지목별 평당 공시지가]

지목 평당 대를 100으로 보면
대(집·건물이 서는 땅) 139만원 100
전(밭) 20만원 15
답(논) 17만원 12
임야(산) 2만원 2
공장용지(공장 터) 66만원 47
학교용지(학교 터) 111만원 80
잡종지(그 밖) 43만원 31

대와 임야가 59배입니다. 집을 지을 수 있는 땅과 산이 그만큼 다릅니다.

지목은 「지금 무엇으로 쓰이는가」입니다. 「무엇을 지을 수 있는가」가 아닙니다. 지을 수 있는 것은 용도지역이 정합니다. 지목이 임야여도 용도지역에 따라 달라지고, 지목이 대여도 지을 수 있는 규모는 용도지역이 가릅니다.

이 표만 세는 단위가 다릅니다. 앞의 두 표는 법정동 단위이고, 이 표는 시군구별 면적가중 평균의 중위값입니다.

5. 이 값은 어디에 쓰이나

개별공시지가는 그 자체로 사고파는 값이 아닙니다. 다른 값을 정할 때 밑값으로 들어갑니다.

  • 재산세·종합부동산세 : 토지의 시가표준액이 곧 개별공시지가입니다(지방세법 제4조 제1항)
  • 개발부담금 : 개발이 시작된 시점의 땅값을 개별공시지가로 잡습니다(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제10조 제3항)
  • 그 밖의 법령 : 다른 법에서 땅값을 셈해야 할 때 기준으로 끌어다 씁니다(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 제10조 제1항)
공시지가는 두 가지입니다. 이 글이 센 것은 개별공시지가입니다. 시·군·구청장이 필지마다 매겨 해마다 알리고, 위처럼 세금과 부담금의 밑값이 됩니다.

표준지공시지가는 다릅니다. 국토교통부가 전국에서 고른 대표 필지에만 매기고, 감정평가의 기준이 됩니다(같은 법 제9조). 수용 보상액은 감정평가로 정하므로 그쪽이 딛는 것은 표준지 쪽입니다. 이 글의 값으로 보상액을 가늠하면 어긋납니다.
아파트는 공시지가가 아니라 공시가격을 봅니다. 땅과 건물을 묶어 한 값으로 매긴 것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고, 이 글이 센 공시지가는 땅만입니다. 두 말이 비슷해 섞이지만 다른 값입니다.

6. 숫자를 읽을 때 조심할 것

첫째, 시세가 아닙니다. 개별공시지가는 세금·부담금의 기준값입니다. 실제 거래되는 값과 다릅니다.

둘째, 2025-12 기준입니다. 2026년 공시분이 아닙니다.

셋째, 지번이 아주 적은 법정동은 뺐습니다. 지번 30개 미만은 셈에서 제외했습니다. 안 빼면 지번 서너 개짜리가 순위를 지배합니다. 빼도 18,752곳 중 18,421곳(98.2%)이 남습니다.

넷째, 한 법정동 안에서 최고와 최저가 몇 배인지는 세지 않았습니다. 원천에서 최저값이 0으로 비어 있는 곳이 절반인데, 그 빠짐이 지역마다 다릅니다.

시도 최저값이 비어 있는 법정동
제주 93%
대구 84%
경북 77%
전북 67%
충북 27%

제주는 93%가 비어 있고 충북은 27%입니다. 이 상태로 「법정동 안 격차」를 세면 제주가 통째로 빠진 전국 이야기가 됩니다. 그래서 평균값끼리만 견줬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한 줄 정리

  • 전국 법정동 대지 공시지가 중위는 평당 22만원입니다.
  • 아래에서 10%와 위에서 1%가 475배, 시도끼리는 296배 벌어져 있습니다.
  • 「서울 땅값」이라는 한 값은 없습니다. 서울 안에서만 229배입니다.
  • 같은 시군구 안에서도 법정동끼리 중위 24.1배 갈립니다.
  • 지목이 다르면 또 다릅니다. 대와 임야가 59배입니다.
이 글은 공개된 자료를 정리한 것으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공시지가는 시세가 아니며, 개별 필지의 값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에서 직접 확인해 주십시오.

출처: 국토교통부 국가공간정보센터 「국토지목별토지가격현황·국토지목별현황」 전국 법정동 × 지목 집계 전량(기준연월 2025-12 · 데이터기준일자 2026-08-05). 지목 대(垈) 기준, 지번 30개 이상 법정동 18,421곳. 쓰임과 구분의 근거는 국가법령정보센터 「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 제9조·제10조, 「지방세법」 제4조,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제10조.